일본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년 개봉작 원제 海街 diary_Our Little Sister 「바닷마을 다이어리」는 2013년 개봉작 의 감독, 고레에다 히로카즈(是枝裕和)의 작품이다.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의 화두 역시 '가족'이다.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고에 사치, 요시노, 치카 세 자매는 장례식에 참석하는데, 그곳에서 이복 여동생인 스즈를 만나게 된다. 아픈 아버지를 돌본 사람이 아버지의 셋째 부인이 아니라 스즈라는 걸 알고 있는 사치는 엄마, 아빠가 모두 돌아가시고 새엄마와 함께 살아야 할 스즈가 걱정되어서 자신들이 사는 작은 바닷가 마을, 카마쿠라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. 스즈는 아버지가 살았었던, 그리고 자신의 이복 언니들이 사는 카마쿠라로 이사를 오게 되고 사치,..
일본 앙: 단팥 인생 이야기 2015년 개봉작 원제 あん 이 영화는 봄이면 벚꽃잎이 눈송이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일본의 예쁜 마을에서, 작은 도라야끼 가게를 운영하는 센타로와 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도쿠에 할머니 그리고 단골 소녀 와카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. 이 작품은 동명의 원작, 두리안 스케가와의 장편소설 「앙: 단팥 인생 이야기」를 바탕으로 가와세 나오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. 조용하고 잔잔한 이야기임에도 일본 내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칸 영화제에까지 초청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. 갓 구워진 따뜻한 빵 두 쪽 사이에 팥소를 채운 도리야끼처럼 따로 떠돌던 세 사람의 인생이 한데 모여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. 스포없는 간략한 줄거리 소개 센타로는 ..
일본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 일본 2012년 개봉작 원제 しあわせのパン_Shiawase no pan 해피 해피 브레드를 다시 봤다. 내가 집에서 빵을 구울 수 있게 됐을 때 문득 생각난 영화였다. 해피를 두번이나 쓴 제목 때문인지 밝고 사랑스러운 영화가 아닐까 짐작했으나 굉장히 잔잔한 영화다. 왠지 달팽이 식당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건 음식으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내용이 비슷해서 일거다. 젊은 부부 리에와 시즈시마는 도시생활을 접고 아름다운 도야코 호수가 있는 홋카이도 츠키우라에 카페 마니를 연다. 세 명의 손님과 세 개의 이야기가 카페 마니로 모인다. 영화는 옴니버스형으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. 어쩌면 리에와 시즈시마의 이야기까지 네 개라 해야 하겠다. "우리가 느낀 계절을..